2013 비트코인, 13달러에서 1,000달러로
2013년 1월 13달러였던 비트코인은 11월 1,100달러를 넘었습니다. 소수의 실험이던 코인에 처음으로 많은 돈이 몰린 해이고, 쇼보에서도 비트코인은 이 해 1월에 열립니다.
백서와 피자 두 판
비트코인은 2008년 10월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가명의 인물이 공개한 9쪽짜리 백서에서 나왔습니다. 2009년 1월 첫 블록이 채굴된 뒤에도 몇 년 동안은 암호학자와 프로그래머들이 주고받는 실험에 가까웠습니다. 2010년 5월 한 프로그래머가 피자 두 판을 1만 BTC에 산 것이 첫 실물 거래로 꼽힙니다. 거래소가 몇 곳 생겼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이름도 몰랐습니다.
키프로스와 1,000달러
2013년 3월 키프로스는 구제금융을 받는 조건으로 10만 유로가 넘는 은행 예금에 손실을 떠넘겼습니다. 이 무렵 '은행 밖에 두는 돈'으로 비트코인이 언론에 오르내렸습니다. 연초 13달러였던 가격은 4월 200달러를 넘었다가 일주일 만에 반 토막 아래로 꺾였고, 11월 말 1,000달러선을 넘었습니다. 열한 달 만에 약 85배입니다.
그 뒤 가격은 다시 무너졌고, 2014년 2월 한때 세계 최대 거래소였던 마운트곡스(Mt. Gox)가 해킹 피해를 이유로 파산했습니다. 거품이 꺼졌다는 기사가 쏟아졌고, 비트코인이 1,000달러를 다시 넘은 것은 3년 뒤인 2017년 1월입니다.
양적완화와 테이퍼 탠트럼
같은 시기 미국 연준은 매달 850억 달러어치의 국채와 주택저당증권을 사들이고 있었습니다. 5월 버냉키 의장이 매입을 줄일 수 있다고 말하자 신흥국 통화와 주가가 한꺼번에 흔들렸고, 이를 '테이퍼 탠트럼'이라 부릅니다. 이렇게 풀린 돈은 이후 10년 가까이 주식, 부동산, 암호화폐 가격을 함께 밀어 올렸습니다.
숫자로 본 그 시기
2008~2026년 실제 일별 종가입니다. 게임도 같은 데이터를 씁니다.
쇼보의 2013년
비트코인은 2013년 1월 1일 13.3달러에 열립니다. 11월 말 1,127달러로 85배가 되고, 이듬해 2월 마운트곡스가 파산합니다. 차트는 오늘까지만 그려지니, 1,127달러에 서 있을 때는 그게 고점인지 알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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