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비트코인 19배와 김치 프리미엄
연초 1,000달러였던 비트코인이 연말 19,000달러가 된 해입니다. 같은 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신고가를 쓰고, 8·2 대책으로 부동산 규제가 시작됐습니다.
1,000달러에서 19,000달러로
2017년 초 1,000달러 부근이던 비트코인은 12월 중순 19,000달러선까지 올랐습니다. 1년 만에 약 19배입니다. 한국 거래소 시세가 해외보다 수십 퍼센트 비싼 '김치 프리미엄'이 붙었고, 거래소 서버는 수시로 멈췄습니다. 새 코인을 팔아 돈을 모으는 ICO가 쏟아졌고, 알트코인 상당수가 수십 배씩 오르내렸습니다.
반도체 호황과 8·2 대책
데이터센터와 스마트폰 수요로 메모리 반도체 값이 오르면서 삼성전자는 11월까지 연초보다 60% 올라 신고가를 이어 갔고, SK하이닉스도 함께 올랐습니다. KOSPI는 몇 년 묵은 박스를 뚫고 10월 말 2,500선을 넘었습니다. 셀트리온도 바이오 붐 속에 한 해 동안 두 배 넘게 올랐습니다. 부동산에서는 새 정부의 8·2 대책으로 서울 전역이 투기과열지구가 되고 대출 한도가 줄었습니다. 이후 몇 년 동안 대책이 거듭 나왔습니다.
2018년, 84% 하락
2018년 1월 법무부 장관이 거래소 폐쇄를 검토한다고 말한 날, 국내 코인 시세가 급락했습니다. 2월 초 비트코인은 12월 고점의 3분의 1 수준까지 내렸고, 12월에는 3,216달러로 고점에서 84% 빠졌습니다. 비트코인이 2017년 고점을 다시 넘은 것은 3년 뒤인 2020년 12월입니다.
숫자로 본 그 시기
2008~2026년 실제 일별 종가입니다. 게임도 같은 데이터를 씁니다.
쇼보의 2017년
비트코인은 이 해 998달러에서 19,665달러까지 오르고, 이듬해 12월 3,216달러까지 내려갑니다. 고점에서 팔았다면 19.7배, 이듬해 말까지 들고 있었다면 3.2배입니다. 2021년 4분기 고점에서 팔아야 열리는 '정점에서 내려온 자' 도전 과제는 같은 판단을 한 번 더 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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