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story · 2024

2024 비트코인 ETF와 격동의 연말: 제도권의 문이 열리다

'괴짜들의 장난감'이 제도권 금융의 진열대에 오르고, AI가 시가총액의 지도를 다시 그린 해. 그리고 한 해에 담기 버거운 사건들이 연말에 몰아쳤습니다.

비트코인 현물 ETF: 제도권의 승인

2024년 1월, 미국 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했습니다. 십수 년간 '내재가치가 없다'는 꼬리표를 달고 다니던 자산이, 연금 계좌로도 살 수 있는 제도권 상품이 된 순간입니다. ETF로 유입된 자금에 힘입어 비트코인은 3월 73,000달러선의 신고가를 썼고, 미국 대선 이후의 랠리를 타고 그해 연말 사상 처음 100,000달러선을 돌파했습니다. 2013년의 1,000달러 돌파를 지켜보던 시선과 나란히 놓으면, 같은 자산을 둘러싼 세상의 태도가 11년 만에 얼마나 달라졌는지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AI의 해: 엔비디아 시총 세계 1위

주식 시장의 주인공은 AI였습니다. 생성형 AI 투자 경쟁 속에 AI 반도체를 사실상 독점한 엔비디아는 6월 시가총액 세계 1위에 올랐습니다. 그해 엔비디아 주가는 한 해에만 세 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2008년의 엔비디아가 1달러도 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플레이어라면 감회가 남다를 장면입니다.

격동의 연말: 한 해에 담기 버거운 사건들

격랑도 있었습니다. 8월 5일 일본발 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글로벌 증시를 강타해 KOSPI가 하루 만에 8% 넘게 빠졌고, 9월 미 연준은 4년 반 만의 금리 인하, 그것도 0.5%포인트 '빅컷'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11월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했고, 그리고 12월 3일 밤, 한국의 비상계엄 선포와 6시간 만의 해제가 있었습니다. 환율이 출렁이고 증시가 흔들리는 사이, 시장은 정치라는 변수의 무게를 새삼 확인했습니다. 안전자산도 함께 달린 해였습니다. 금은 온스당 2,700달러선의 신고가를 썼고, 원/달러 환율은 연말 1,470원선까지 올라 위기의 해들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게임에서는: 종반전

쇼보에서 2024년은 종반전입니다. 18년의 누적 성과가 거의 굳어진 시점에서, 마지막 변동성을 수익으로 바꿀 것인가 지킬 것인가를 결정해야 합니다. 종반의 파도 하나가 등급 한 칸을 바꾸기에 충분합니다. 고점에서 지키는 것도, 마지막 파도를 타는 것도 실력입니다. 그리고 이듬해 12월 31일, 18년의 성적표가 내려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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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콘텐츠는 교육 목적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