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2016 유가 폭락과 박스피
유가는 1년 반 만에 4분의 1이 됐고, KOSPI는 3년 동안 거의 같은 자리를 맴돌았습니다. 방향이 없는 시장에서는 레버리지와 인버스가 가만히 있어도 줄어듭니다.
배럴당 108달러에서 26달러로
WTI 원유는 2014년 6월 배럴당 108달러까지 올랐습니다. 미국 셰일 오일 생산이 빠르게 늘던 중에 11월 OPEC이 감산을 거부하자 값이 미끄러졌고, 2016년 2월 26달러까지 내렸습니다. 1년 반 만에 4분의 1입니다. 산유국 재정과 에너지 회사 채권이 흔들렸지만, 기름을 사 오는 나라에는 세금을 깎아 준 것과 비슷한 효과가 났습니다.
차이나 쇼크와 메르스
2015년 6월 상하이 증시가 한 달 만에 30% 넘게 빠졌습니다. 8월 중국이 위안화를 기습 절하하자 24일 세계 증시가 함께 급락했고, 이날을 '블랙 먼데이'라 부릅니다. KOSPI도 이날 1,830까지 밀렸습니다. 국내에서는 5월부터 메르스가 번져 소비가 얼어붙었습니다. 한 번에 크게 무너지지는 않았지만 나쁜 소식이 이어졌습니다.
3년 동안 제자리, 박스피
이 시기 KOSPI는 대체로 1,900~2,100 사이에서 3년을 보냈습니다. 상자에 갇힌 코스피라는 뜻의 '박스피'라는 별명이 이때 굳었습니다. 2,000을 넘으면 펀드 환매가 쏟아지고 1,900 근처에서는 저가 매수가 받쳤습니다. 같은 기간 미국 나스닥은 2015년 닷컴 버블 때의 고점을 15년 만에 넘어섰습니다. 요즘 말하는 '국장 탈출'의 이유가 이때 이미 숫자로 보였습니다. 예금 금리도 1%대로 내려, 기다리는 것에도 비용이 들었습니다.
숫자로 본 그 시기
2008~2026년 실제 일별 종가입니다. 게임도 같은 데이터를 씁니다.
쇼보의 2014~2016년
KOSPI는 2,011에서 2,026으로 제자리였지만, 같은 3년 동안 KOSPI 곱버스는 13%를 잃었습니다. 방향이 없으면 파생 상품은 녹습니다. WTI가 108달러에서 26달러로 내린 1년 반 동안 WTI 레버리지는 96%를 잃었고, WTI 인버스는 2.9배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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